역사 문화 제남은 세계적 선사시대문화로 유명한 용산문화의 발상지이다. 일찍이 5000년 전에 이곳에서 거주했던 원주민들은 채색 흑도자기를 제조할 수 있었고, 이로 말미암아 흑도자기로 대표되는 용산문화를 이룩하였다. 이곳은 신석기시대의 용산 흑도문화의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중국 제일의 흙 조각상인 송대 채색 나한상도 있다. 또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가옥인 한대 효당산 곽씨 묘석사가 있으며, 가장 오래된 석탑인 수나라의 유부사문탑과 같은 유적도 있다. 2600년전 제나라는 이곳에 성곽을 건설하면서 제남을 제나라의 변방 요충지로 삼았다. BC 8세기부터 제(R)나라의 주요도시였던 역하(v)가 자리했던 곳으로 주대(ܴBC 1111경~221)에 번영을 누렸다. 그뒤 BC 2세기에 이곳은 지난 군()에 속한 리청 현[vǿh]의 현청소재지가 되었다. 도시의 이름은 당시에 지금의 황허 강 하류 노선을 따라 흐르던 '제강()의 남쪽'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제강의 군청소재지가 현재의 도시로 옮겨온 것은 4세기초이다. 그뒤 2세기 동안 수차례 이름이 바뀌면서도 행정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은 유지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종교 중심지가 되었는데, 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타이산 산(지금은 위황딩 산[ɽ]으로 부름)은 중국에서 가장 성스러운 산의 하나이다. 더구나 4~7세기에 많은 불교 동굴사찰이 지난 남쪽의 구릉지대에 세워졌다. 수•당대(ƴ581~907)에는 지난 군이라는 이름의 대도시였다. 1116년 부()가 된 이래 1911년까지 부의 지위를 유지했다. 13세기에 중국을 여행했던 베네치아인 마르코 폴로가 이 마을을 다녀간 적이 있는데 칭리(Chingli)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대해 기술했다. 명대(1368~1644)에 산둥 성이 생기면서 지난은 성도가 되었다. 1911년에는 옛 이름을 따 리청 현이 되었다. 그러나 1930년 옛 도시와 1906년 이후에 개발된 근대적 상업지역 및 리커우[v] 북부 근교지역을 병합해 시가 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대대로 저명한 문학가, 철학가, 시인들이 많이 태어났는데, 그중 증공, 소식, 장양호, 왕수인, 포송령 등은 샘물을 읊은 뛰어난 작품과 미문의 글들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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